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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비 삼만 원이 아깝다고
내 말을 숨기면서 사는 나는 반성한다.

세상이 약자가 많고
그다지 누리고 못 사는 이들이 있고
다 누리는 놈들은 적은데
나는 여태 수도권 서부에만 살았다.

미치겠다.
그 놈의 삼만 원.
국밥으로 세 끼 때우면
사라지는 모래성같은
육시랄 윗분들의 돈.

나는 여기에서 뭘 하면 좋나.
그냥 얌전히 천장장식이 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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