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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하얀 인형,
오늘도 온실에서 외로운 아이가 반가운 사람을 맞듯이 나를 맞아주었어요.
그런 수줍고 마음씨 여린 아이와 온실 속에서 티 타임을 하는 상상만으로도 나는 울고 말아요.
참, 나도 마음이 여리죠.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온실에 오면 안 돼요.
현실과 너무 떨어져있기에 여기에 계속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요.
온실 속 인형은 내 상황은 모르고 여기서 행복하는게 중요하다며 가지 말라고 내 옷자락을 잡지만
나도 이 온실을 떠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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