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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같은 열효율을 가졌을 때,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고 열이 낭비되지 않는 형태의 효율보강이 탄소중립의 기본형태인 것 같은데 일단 디젤 엔진의 열효율은 40% 정도이고 풍력발전기로부터 전기 모터까지의 열효율이 디젤 엔진과 비슷하다는 것만 알고 살면 앞으로가 편합니다.

이게 단순히 보면 똑같아 보이는데 디테일에 악마가 있어요. 일단 열효율은 차치하고 전환효율만 보면 디젤 엔진이 전기모터에 꿇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경유는 앞으로 폐유 재활용이나 연료합성으로 얻어지는데 거기서 열로 빠져나가는 양을 빼면 일단 전기 모터보다는 열손실이 크다고 봐야 하거든요.

연료합성을 쓴다고 하면 일단 연료합성 과정에서 여러가지 열손실이 있고 또 최종과정에서 경유를 태워서 그 열손실을 때우는 식이거든요. 그런데 또 탄소포집에 들어가는 에너지로 열손실이 발생한다면 이런 과정 너머의 과정이 없는 전기 모터가 낫다는 얘기예요.

저는 이런 결론에 부분동의합니다.

부분동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는데 일단 제가 전기 생산원으로 든 풍력발전기는 손실이 심한 편입니다. 그 손실을 때우기 위해서는 베어링 기술의 혁신과 윤활유 문제가 있는데 발전기를 세우는 산등성이 훼손 문제는 일단 재끼고 봐도 윤활유의 제조부터 이미 연료합성을 전제로 해요.

그렇다면 식물성 유지는 어떤가요 할 수 있겠지만 그것대로 이미 문제가 있거든요. 식물성 유지는 윤활성이 낮다는 문제도 있고 이미 수요가 많고 경작지 확대를 해야 하고…. 결국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면전동화는 도박이고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과 곧 죽어도 같이 구를 운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