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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인형 만들기

두번의 봄 2024. 10. 9. 21:49

자네를 죽여버릴거야
엠버밍 해서 인형처럼 꾸밀거야
그리고 자네의 부활을 빌 거야
인간으로 부활하기는 빌지 않을걸세
자네가 인간으로 있는다면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살해할 테니까

영원한 꿈으로 가버린게 부럽군
그곳은 안식이 기다리는가?
혹은 영원한 어둠이 있나?
사람들은 순진하고 탈속적인가?
혹은 비열하고 멍청한 현실 속과 같은가?
나는 죽은 자네가 무척이나 부러워
따라서 영원한 꿈으로 가려 한다네
적어도 자네가 인형이 되어준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는 인형이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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