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국 정부는 의욕적으로 관문암초를 매립해서 만들, 해저터널로 본섬과 이어지는 공항 계획과 북서쪽 사탕무 농장과 설탕 공장이 있는 곳에 합성연료 공장을 세울 계획을 원조로 요청했다. 또한 이 계획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재차 강요할 것이고 국제의결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고 이런 원조를 나중에 어떻게 갚을거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내각에서는 이 모든 것은 원조로 해결하되 하유섬에 필요한 것들이고 나중에 하유섬에 찾아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 예언은 매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유는 변변한 산업이 없었다. 관광이나 우표를 파는 것 외에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딱히 없는 탓이었다. 다른 선택지를 찾기 위해서 하유국 내각이 몇 번이고 해산되고 다시 구성되기를 반복하기만을 여러번 하며 겨우 얻어낸 성과라고는 국제연합에서의 발언권을 얻어내기 위해 외교전이 펼쳐진 것 외에는 없는 피곤함이 이어질 뿐이었다. 여러가지 불리함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주변에서 하유는 작고 잘 안 알려진 섬나라라는 것만 증명받던 나날이 이어지던 중, 하유국은 국제연합에서 겨우 30분의 연설을 하게 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가입은 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국제연합에 가입하려는 노력이 3년을 끌었다. 아주 생판 알 일이 없던 무주지였던 섬에 있는 나라에 관심을 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듯이 하유가 나..
하유국에는 군대가 없다. 군대를 만들고 외국 군대를 주둔하는 것이 폭력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하지만 테러나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최소한의 준무장은 하고 있는데 그들이 특수경찰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고 비칭인 전투경찰이나 폭력경찰로 부른다. 특수경찰, 일명 특경은 군사경찰 느낌으로 존재하며 혹시 일어날 수도 있는 대테러 업무를 주로 맡아서 움직인다. 하지만 누가 연료도 합성해서 쓰고 내세울 산업은 원예와 관광 정도인 작은 섬나라를 테러 대상으로 삼는다고 처들어 오겠는가. 여태까지 진짜 총은 쏴보지도 못한 만약의 대비책이다. 생긴 이유가 걸작인데, 솔직히 하유국 사람들은 군대 창설을 내각 차원에서 저지시킨 역사도 있고 허구한 날 경찰이 성난 사람들에게 잘잘못과 원한을 배로 따져서..
하유국 외무부는 최근, 외신들이 '하유는 평행세계의 싱가포르'라고 표현한 데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 하유국 정부는 개국 초기에 일본, 한국, 북조선, 대만, 중국 등과 수교하며 '첫 수교의 빌딩'에 그들의 대사관 및 대표부를 마련하고 한국, 일본과는 '하일한 상호 동반자 협정'을 체결, 상호 3개국 간의 여행사증 면제와 무역과 교류 편의를 도모함으로서 그 이듬해에는 국제연합에도 가입하는 등,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외교행보를 보여왔다. 허나, 하유국 국체를 3권분립도 애매하며 아직도 검열이 만연하고 파업과 시위도 단 하나의 장소에서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만 가능하고 노조는 불법인 싱가포르에 빗대는 일부 외신의 행태에 대해 하유국은 그저 와신상담하며 굴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보이게 되었다. 하유는 상냥함..
하유국은 작은 섬나라일까 아닐까 한다면 일단 맞다. 초반에는 1,210.5㎢ 면적의 섬 하나에서 시작해서 점점 불어나가는 그런 셈일테다. 일단 중심되고 이야기의 중앙에 있는 땅덩어리, 하유섬은 작은 섬이고 이 섬의 기후는 애매하다 못해 일단 상춘기후와 냉대습윤기후의 특징이 섞인 하유국만의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봄 가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일 년내내 계속되는 서늘함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 특징을 정말 전형적이면서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섬의 날씨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정도 살아보곤 학을 떼고 도망가버린, 아무도 살지 않는 사실상의 무주지였다가 결국에는 그 섬의 북서쪽에 누군가 다시 상륙하고 몇 시간 뒤, '하유'라는 나라가 세워졌다. 그렇게 세계 표준시보다 10시간이 빠른 시간이 흐르는 작은..
은빛이 도는 하얀 인상에 비단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요정 혹은 인형 소년. 어딘가의 섬에 숨어살고 있다. 꽤 귀엽게 생겼다고 듣지만 자신은 그 말을 싫어하는 모양. 기본적으로 상냥하거나 착한 성격이지만 그에 나사가 빠져서 얼빠져보인다. 적당히 말하면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말해버려서 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말재주가 모자른 이유가 다 자기가 멍청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말하는 것에 대해 겁이 많은 편이다. 거절을 잘 못한다. 기본적으로 순하고 착해서 사람들이 다가오는 편이지만 한 번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면 차갑게 변해버린다. 하지만 꽤 귀염성이 있어서 누군가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설정이 망가진 덕분인지 호의 속의 악의를 걱정한다. 굉장히 순하고 신비..
푸른 빛 도는 회색 눈에 은빛으로 빛나며 비단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하얀 인상의 구체관절인형 소년. 어딘가의 섬에 숨어살고 있다. 꽤 귀엽게 생겼다고 듣지만 자신은 그 말을 싫어하는 모양. 기본적으로 상냥하거나 착한 성격이지만 그에 나사가 빠져서 얼빠져보인다. 적당히 말하면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말해버려서 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말재주가 모자른 이유가 다 자기가 멍청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말하는 것에 대해 겁이 많은 편이다. 거절을 잘 못한다. 기본적으로 순하고 착해서 사람들이 다가오는 편이지만 한 번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면 차갑게 변해버린다. 하지만 꽤 귀염성이 있어서 누군가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설정이 망가진 덕분인지 호의 속의 악의를 걱정..
'난감함과 곤란함'이라는 에러에 사로잡힌 소녀형 안드로이드. 아무래도 메이드 쪽을 상정하고 만들어져서 그런지 상냥하고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난감하고 곤란한 가운데 조금 얼빠진 모습을 보인다. 구체관절인형 소년의 여자 형제뻘이고 전신의체 소년과는 데면데면한 친구 사이로 상당히 소심하고 겁쟁이에다 말이 없는 아이. 가끔씩 얀데레 스위치가 켜진다. 자신도 알고 있지만 제어 불가능한 에러로 '난감함과 곤란함'에 심하게 사로잡히면 의식하지 못하는 채로 남을 의심하고 심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타인에게 매달리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자기 자신과 서로가 알고 있어서 진정시킬 수 있지만 그 방법이 어쩔 수 없이 끝까지 그 아이의 '난감함과 곤란함'에 관한 이야기를 들..
스스로 순수한 인간이기 싫어서 전신의체화를 자청한 사이보그. 하지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전신의체화 전에 엄청 신경쓴 것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굉장히 귀여운 열네 살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독설가. 아무래도 속은 상냥하고 여린 것 같지만 아무래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이것저것 따지며 몰아붙이는 성격이며 인간관계는 모두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어딘가 뒤틀려있다. 인간혐오 정도가 심하다. 애초에 외모나 이 아이에게 있는 이면의 모습을 얼핏 보고서 친해지려는 사람에게 '나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다'라는 말을 하며 밀쳐내는데 상대가 애초에 자신이 사람인데도 아닌 척한다고 생각하거나 보통 사람보다 체온이 차갑다는 특징 등으로 전신의체임을 알아차린 경우에는 적어도 마음이나 감정은 사람이지 않느냐고 반론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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