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5월에 들어올거라고 큰소리치던 언론과는 달리 출고지연으로 6월 중순에야 들어와서 운행을 시작한 경원여객의 2층버스이다. 평일에는 안산과 강남을 잇는 3102번에서, 공휴일에는 중앙역과 대부도를 잇는 300번에서 볼 수 있는 이 버스는 통근시간에 터져나가는 강남행 버스와 경치가 좋고 시청도 제대로 못 가니 안산에서 나간다고 협박하는 대부도를 위한 그런 2층버스일테다. 2층으로 쌓은 만큼이나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고 2층에서 보는 시화방조제의 풍경이 어떨지는 상상 이상일 것으로 안산시에 2층버스가 도입된 것은 축하해 마지않을 일이다. 정확한 2층버스 시간표는 안 나왔지만 여튼 두 대만 2층버스이니 그만큼이나 뜸하게 다니겠지 싶고 이 2층버스가 양재꽃시장과 양재시민의숲, 의왕톨게이트 정류장을 지나가는..
답답함이란 무엇일까. 그저 꿈틀대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그런 것일까 생각해보자면 내가 아메바같다. 또한 이제 이 도시를 유명하게 해준 열정의 축제는 막을 내렸고 나는 그 축제의 첫 날, 그 개막식을 보며 뭉클했지만 나에게 그 정도의 열정이 있는가 묻는다면 'Ne'라고 대답하겠다. 에스페란토로 '아니오'라는 뜻이다. 문득 생각나는 것은 세이부 철도이다. 2005년에 사장이 증권 허위기재로 잡혀들어가서 상장폐지되어 2014년 지주회사가 상장함으로 재상장하기까지 굉장한 시도; 그래봤자 웃는 상의 세이부 30000계 전동차지만 여튼 도전을 했고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이라는 토코로자와로 향하는 "팔일째, 비가 그치기 전에" 타고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흔한 노란색 전동차가 구르는 외곽의 철도일 것이다. 나는 첫 ..
정말 육상운송회사하고 여행사를 세워서 버스와 노면전차를 운영하고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와 사회운동 후원, 관광지 개발과 문화활동 촉진에 대해서 힘쓰고 싶지만 현실은 시궁창. 얼마나 나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있고 꼭 이룰 것이라며 잠만 자고 있을까나. 제발 정신차리자. '시안교통사업'이라고? 노선버스 운영과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면서 사회운동에 후원하고 회사 차원에서 문화활동의 촉진을 꿈꾸는 회사라면 돈 깨나 깨진단다. 하지만 초지동 공단인근의 아파트 단지에서 안산시청으로 노선의 굴곡 없이 가는 버스 노선은 아예 없고 대부도에서 안산시청가는 버스는 태화상운의 123번 시내버스 하나 밖에 없는데 이 버스는 마냥 기다리다가는 해탈한다고. 그리고 안산이 아무리 볼 것이 많은데다 반월공단..
궤도교통은 수인선에 꼽사리 낀 안산선 하나 뿐이고 버스는 신도시 지역을 무시하듯 배치되어 있고 그마저도 시티투어 그 자체로소이다를 몸소 보여주시는 안산과 시흥지역의 교통활성화를 위해 궤도운송법에 의한 노면전차 노선을 제안하고 싶다. 안산시 구간은 이마트 고잔점 앞에서 안산세관까지, 시흥시 구간은 이마트 시화점에서 안산역까지 놓고 서로 직결운행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는 궤도운송법에 의한 노면전차 노선을 말이지. 아마도 시흥과 안산에서 다니니까 '시안전기궤도'라고 하면 딱이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야. 어떻게 노면전차 때려박을 큰 돈을 누구한테서 꾸고 시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 게다가 주민들이 반대하면 짓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안산쪽 버스가 지랄맞으니 생각이나 해봤다.
고2 때의 내가 6월의 더위를 먹고 내쳐서 죽은 베레기를 대신해 쓰던 HTC WildFire도 던져버릴 수 있었던 고3의 11월, 수능도 끝나고 폰도 짜증나서 이것이면 나름 쓸 만하다고 바꾼 갤럭시 노트 2가 뻑가기 시작한다. 2년 약정이 마침 끝나가는 시점인지라 부모님을 설득하고는 있지만 역시, 단통법이라는 초특급 강수가 문제가 될 듯하다. 정말 경제부총리라는 작자를 북엇국에 북어 찢어넣듯이 찢어발기고 싶은 기분은 들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내가 여기 무사히 있고 서초구 어딘가 으슥한 곳으로 (영장없이) 끌려갈 수 없다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에 감사하며 폰을 바꾸려는데 선택이 법에 끌려가는 이 나라의 손가락질에도 비난을 담은 감사를 보낸다. 개인적으로는 사진도 예쁘게 찍히고 크기도 적당하며, 블루 토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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