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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AMT가 울컥

두번의 봄 2018. 7. 5. 15:02
딸칵.
단수는 올라가요.

내가 손대지 않아도
액추에이터가 알아서
클러치를 잡고 기어를 넣지요.

모르겠어요.
귀찮음이 불러오는 진보라니
이상하고 짜증이 난다고요.

실컷 말을 타고나서 타버리면
기껏 멀리가려 했는데 서버리고요,
뒤에서는 경적이.

내 잘못이 아니에요.
기어가 과열됐어요.
뭐, 이렇게 말해도
경찰은 진로방해로 벌금을.

그렇게 도착한 어느 깊은 숲에서
여기까지 와서 뭘하냐 싶어지는 마음에
그냥 돌아가려는 길을 포기하고

타고 온 자동차를 숲에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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