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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요정이 나오는데 왠지 안드로이드를 인형이라 부르며 사람 대접을 해주고 연료합성이니 해저터널이니 나오는데 배경은 현대와 다를 바없고 단지 녹지와 도시가 반반인 어떤 작고 외딴 섬나라인데 사람들이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상냥함을 가져서 바깥에서 온 사람들은 히스테리를 일으키고

여기 사람들 전부 애매하고 소심해서 자꾸 고민이 있나고 물어보며 스튜 냄비 들고오는 거 신경 쓰인다며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이방인이 넘쳐나고 군대를 만들겠다는 내각에 화염병 던져서 비무장을 유지시키는 주제에 다들 순해빠졌고 산업은 관광과 원예산업에 치우쳤지만 식민지가 되지는 않네.

무슨 유토피아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제가 쓰는 글의 배경이 되는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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