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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인형이 되어버릴래

두번의 봄 2020. 8. 31. 08:08

차라리 나를 인형으로 만들어 줄래?
어차피 나는 머릿수 맞추기 외에는 못 해.
그리고 나를 과소평가하지.
일단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죽어간다면 그냥 죽게 냅둬.

삶이 무의미해서 차라리 인형이면 낫겠다 싶은데 그것도 역시 무리려나.

인형이 되어버리면 그나마 사람은 아니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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