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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효율이 40% 언저리여도 일단 충전해 놓으면 전기 모터로 바로 가는 전기구동계는 최종효율이 82% 이상이 찍히는데 일단 연료합성에서 효율이 12% 깎여서 들어오고 주유 후에 열손실이 일어나는 내연구동계는 최종효율이 48% 이하가 찍힌다. 그런데 험지구동이나 충전속도, 장거리 운행을 고려하면?

일단 험지구동에 전기구동계는 오히려 헛돌아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차가 끌고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충전속도는 내연구동계가 길어야 6분 이내에 끝나는데 전기구동계는 길면 반나절이 걸리며 장거리 운행도 내연구동계에게 1회 충전시 800km는 상당히 쉽게 달성되는 운행거리이다.

2035년 내연기관 퇴출에 대해서 오해 하나만 짚고 가자면 해당 정책의 대상은 승용차랑 소형 밴이다. 그리고 연간 천 대 미만을 조립하는 소규모 카로체리아는 이 정책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어찌보면 이건 중국 배터리랑 한국 전기차가 유럽을 조지려고 드니까 내린 몽둥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몽둥이로 맞아도 별로 안 아픈 베네룩스는 자동차를 안 만들어서 그냥 전기차를 사오면 되고 독일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같은 나라들은 이번 몽둥이를 맞으면 나라가 조져지게 생겼고 프랑스는 내연기관은 포기하지만 PHEV만은 안 된다며 궁둥이만 내밀고 뻗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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