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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순수한 인간이기 싫어서 전신의체화를 자청한 사이보그. 하지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전신의체화 전에 엄청 신경쓴 것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굉장히 귀여운 열네 살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독설가. 아무래도 속은 상냥하고 여린 것 같지만 아무래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이것저것 따지며 몰아붙이는 성격이며 인간관계는 모두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어딘가 뒤틀려있다.

인간혐오 정도가 심하다. 애초에 외모나 이 아이에게 있는 이면의 모습을 얼핏 보고서 친해지려는 사람에게 '나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다'라는 말을 하며 밀쳐내는데 상대가 애초에 자신이 사람인데도 아닌 척한다고 생각하거나 보통 사람보다 체온이 차갑다는 특징 등으로 전신의체임을 알아차린 경우에는 적어도 마음이나 감정은 사람이지 않느냐고 반론해오면 언제나 자해를 해서 자신의 팔목을 베면 나오는 기계장치와 전선을 보여주며 상대를 기겁시킨다. 그래서 상당히 수리 빈도가 높은 편이고 이 아이를 수리해주는 모든 연구원과 기술자들은 불쌍한 아이라고 평한다. 하지만 자신은 그에 개의치 않는다.

유일하게 정원섬에서 인간. 섬을 나가는 항로도 알고 있으며 정원섬의 인형들을 수리하고 서로 어울려 놀며 살아가지만 자신이 사실상 그 섬의 인형들을 돌봐야하는 형편이라 자기 스스로 섬을 버리고 싶어하지만 항상 생각에 그친다.

전신의체치고는 꽤 원래 자기 몸처럼 잘 움직이는 편이다. 한편, 전신의체는 물에 젖기만해도 고장난다고 생각해서 물을 무서워하지만 애초에 방수라던가를 다 고려하고 만들어져서 그런 것 없다. 또한, 그 사실을 알려준 연구원을 두고 자신을 망가뜨려서 갖고놀려고 하는 속셈을 가진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저를 친구라고 생각하나요? 전신의체화된 차가운 기계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