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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이 도는 하얀 인상에 비단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요정 혹은 인형 소년.

어딘가의 섬에 숨어살고 있다. 꽤 귀엽게 생겼다고 듣지만 자신은 그 말을 싫어하는 모양. 기본적으로 상냥하거나 착한 성격이지만 그에 나사가 빠져서 얼빠져보인다. 적당히 말하면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말해버려서 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말재주가 모자른 이유가 다 자기가 멍청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말하는 것에 대해 겁이 많은 편이다.

거절을 잘 못한다. 기본적으로 순하고 착해서 사람들이 다가오는 편이지만 한 번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면 차갑게 변해버린다. 하지만 꽤 귀염성이 있어서 누군가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설정이 망가진 덕분인지 호의 속의 악의를 걱정한다.

굉장히 순하고 신비한 이미지이고 표정도 상당히 섬세한 편이며 그에 따라서 엄청나게 마음이 여린 편. 식물을 가꾸거나 동물들과 놀거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면모도 있다.

'그래서, 사실은 나를 싫어하고 있죠?'

'난감함과 곤란함'이라는 에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아무래도 상냥하고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난감하고 곤란한 가운데 조금 얼빠진 모습을 보인다. 상당히 소심하고 겁쟁이에다 말이 없는 아이.

가끔씩 멘헤라 스위치가 켜진다. 자신도 알고 있지만 제어 불가능한 '난감함과 곤란함'에 심하게 사로잡히면 의식하지 못하는 채로 남을 의심하고 심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타인에게 매달리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자기 자신이 알고 있어서 진정시킬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이라는 것이 남에게 자신의 '난감함과 곤란함'에 관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상대에게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방법이라 이 아이의 스위치가 꺼지고 나면 이 아이는 또 난감해지고 곤란해지게 된다. 자기가 뭘 또 잘못했냐고 불안해하는 정도마저도 심하기 때문에 서로와 자기 자신마저도 괴로움에 빠지게 하는 것을 알고 상당히 부끄러워 하며 온실 안에서 식물을 가꾸며 그나마 불안을 잠재우려고 하지만 역부족이다.

'제가 또 뭘 잘못했으려나요…. 난감해요.'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굉장히 신경쓰지만 거울을 보는 것은 싫어하는 면을 가진 굉장히 귀여운 열네 살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독설가. 아무래도 속은 상냥하고 여린 것 같지만 아무래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이것저것 따지며 몰아붙이는 성격이며 인간관계는 모두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어딘가 뒤틀려있다.

인간혐오 정도가 심하다. 애초에 외모나 이 아이에게 있는 이면의 모습을 얼핏 보고서 친해지려는 사람에게 자신은 사람의 체온이 없는 차가운 인형이라며 줄곧 밀쳐내는데 모두가 이 아이를 불쌍한 아이라고 평한다. 하지만 자신은 그에 개의치 않는다. 모두들 자신을 망가뜨려서 갖고놀려고 하는 속셈을 가진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저를 친구라고 생각하나요? 차가운 인형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