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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이해하기 쉽지 않다

두번의 봄 2019. 11. 19. 09:42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해가 안 된다.

세상이 무엇이었나.
단순하지 않았었나.
이제는 이해조차 못하겠다.

자, 보아라.
이게 내가 원하던 바냐?
아니다.
그러면 뭘 원하는거냐?

이러는 가운데에서 내가 뭘 또 외치면
그것을 트집잡으러 득달같이 몰려올테지.
진실은 그래서야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바는 여기 없다.

진실로 바라는 바는
내가 나로 되는 것.
밖에서 바라는 바는
내가 남으로 되는 것.
마치 외계인 손 증후군처럼
내가 안팎이 따로놀고
심지어는 서로 갈등하라는 것인가.

이해를 바라려면
그 이해의 예시를 주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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