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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내 자리는 어디에

두번의 봄 2020. 10. 11. 22:37

어떤 날백수는 다리를 다쳤다.
그러면서 자기 자동차를 갖고 싶다 한다.
그런 지 몇 달 지나 별로 별스럽지 않아졌다.

그는 이제 하나의 갑충이 되어간다.
그리하여 무엇이 남는가
그리하여 무엇이 변하는가.
아직도 역병의 위세가 가시지 않았다.

어떤 날백수는 묻는다:
"내 일자리는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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