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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국 외무부는 최근, 외신들이 '하유는 평행세계의 싱가포르'라고 표현한 데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

하유국 정부는 개국 초기에 일본, 한국, 북조선, 대만, 중국 등과 수교하며 '첫 수교의 빌딩'에 그들의 대사관 및 대표부를 마련하고 한국, 일본과는 '하일한 상호 동반자 협정'을 체결, 상호 3개국 간의 여행사증 면제와 무역과 교류 편의를 도모함으로서 그 이듬해에는 국제연합에도 가입하는 등,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외교행보를 보여왔다.

허나, 하유국 국체를 3권분립도 애매하며 아직도 검열이 만연하고 파업과 시위도 단 하나의 장소에서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만 가능하고 노조는 불법인 싱가포르에 빗대는 일부 외신의 행태에 대해 하유국은 그저 와신상담하며 굴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보이게 되었다.

하유는 상냥함이 이끄는 진리와 행복의 국가다. 그런 만큼이나 분쟁을 원하는 대화는 삼가하고 싶으나 일부 외신의 '평행세계의 싱가포르'니 '독립 홍콩의 참모습'이니 하는 외신의 헛소리는 도무지 용인이 불가하며, 도를 넘은 발언임을 경고한다.

우리는 외신이 우리 눈치를 살피는 것도 원치 않지만 적어도 우리의 가치를 그렇게 폄훼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 희망한다.

우리는 외신이 신중하게 표현하는 그 내일을 지켜볼 것이다.

2011. 4. 1
하유국 외무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