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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삼산동 차창으로부터

두번의 봄 2021. 12. 5. 17:11

보았습니다.
어설픈 스카이라인과 그 벽으로 난 어설픈 논밭을요.

실망스러운 전시회를 보고
돌아오는 시외버스가 달리는 막히는 순환 고속도로 차창에
문득 인천 삼산동이 비쳤습니다.

이게 최선인가요?
전동화나 난개발이나 똑같습니다.

나는 지금 막히는 도로 하나 바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저열하게도 차지하는 1차로의 주인도 아닙니다.
그런데 함부로 그렇게 판단하지 마세요.

정말로 이게 최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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