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씩 도망치기
귀여운 인형아. 너는 항상 네가 나랑 같다고 말하지. 불쌍한 사람. 당신은 항상 자기가 나랑 다르다고 말하지요. 너는 오늘도 하얗고 사랑스럽구나. 나는 너랑 달리 상냥하지도, 차분하지도 않아. 당신은 오늘도 굉장하고 근사해요. 저는 당신과 비슷하게 마음이 따뜻하고 보드라워요. 하지만 나는 검고 미움을 사지. 나는 너와 비교해서 나의 그 점이 싫어. 그래서 저는 상냥하고 차분하지요. 저는 그런 당신과 같은 것이 너무 좋은걸요. 불쌍하구나. 네가 나에게 붙잡혀 있는 것이. 불쌍해요. 당신이 결국 나라는 것을 알면 되는데.
작문/시문
2018. 1. 14. 21:47
질문시간이에요
나를 무엇에 비유하고 있지? 인형, 요정, 안드로이드, 그저 그런 사람, 고양이라고? 그것들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왜 나는 그것에 나를 비유하고 있을까? 부족함과 불안함, 태생적인 우울함과 바보같음이 나의 삶에 얼마나 많은 방해를 주지? 호기심과 상냥함을 잃어버리고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과연 그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것들을 잃어버리고 나는 강함과 힘을 얻었을까? 나는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호기심과 상냥함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하얀 꽃을 좋아하는 걸까? 유리종도 좋아하는 걸까? 은방울꽃과 블루벨 한 송이 씩 기르면 기분이 좋아질까? 왜 로즈메리하고 타임은 꼭 기르고 싶어질까? 나는 유리로 만든 종소리를 좋아할까?
작문/흩어지는 글을 모아서
2017. 10. 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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