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효율이 40% 언저리여도 일단 충전해 놓으면 전기 모터로 바로 가는 전기구동계는 최종효율이 82% 이상이 찍히는데 일단 연료합성에서 효율이 12% 깎여서 들어오고 주유 후에 열손실이 일어나는 내연구동계는 최종효율이 48% 이하가 찍힌다. 그런데 험지구동이나 충전속도, 장거리 운행을 고려하면? 일단 험지구동에 전기구동계는 오히려 헛돌아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차가 끌고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충전속도는 내연구동계가 길어야 6분 이내에 끝나는데 전기구동계는 길면 반나절이 걸리며 장거리 운행도 내연구동계에게 1회 충전시 800km는 상당히 쉽게 달성되는 운행거리이다. 2035년 내연기관 퇴출에 대해서 오해 하나만 짚고 가자면 해당 정책의 대상은 승용차랑 소형 밴이다. 그리고 연간 천 대 미만을 조립하..
자기 삶 좀 피자고 대학원에 가거나 혹은 일자무식으로도 돈은 벌 수 있다고 하는 머저리들을 경계합시다. 그들은 모른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그 사실을 끝까지 모릅니다. 대학원 간 제 동생과 강남 3구 거주민들을 싸잡아 싫어하는 이유와 같으니까요, 제발 너 자신이나 아시길 빕니다. 일자무식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어떤게 브레이크고 액셀인지 모르는 것보다는 어느 것이 엔진이고 어느 것이 제동장치이며 차로변경을 어떻게 하면 사고 나고 욕을 처먹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서 어디 볼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져서 애먼 사람이라도 잡아드셔 보시지요.
준비물: 액화헬륨, 이중 구조의 티타늄제 도넛용기, 방한 외장재, 고전계 코일, 고압 수소, 기타 고압가스에 관련된 장비, 플라즈마 배전반 1. 이중 구조의 티타늄제 도넛용기를 방한 외장재로 감싸고 고전계 코일을 감는다. 2. 냉각제로 액화헬륨, 반응재로 고압 수소를 사용한다. 3. 냉각계통과 반응재 투입계통을 각각 밀폐구조로 티타늄제 도넛용기에 시공한다. 4. 고압가스 시공 시에는 누출에 대해 철저히 검사한다. 5. 플라즈마 배전반을 설치 및 연결하고 반응재를 투입해 가속시킨다. 6. 아이테르가 된다(?)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저는 안드로이드 속성을 좋아해요. 왜 그러냐면 딱히 이유라고 하기는 그런데 사람에 한없이 가깝지만 사람이 아닌 기계인 점, 기계인 탓에 누군가를 주인으로 둬야만 하는 소유물인 점, 그리고 나를 소유한 이에게 무한한 호의와 헌신을 해줘야 한다는 점 때문일 거예요. 자동인형에게 요구되는 상냥함이라는 것을, 저는 항상 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자동인형이 아니다보니까 자유의지도 강하고 감정도 완벽하게 있어서 삶이 고달파지는 것을 이미 알아버렸거든요. 사람으로써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면 저는 그냥 자동인형이나 안드로이드로 충분하니까요.
하유는 변변한 산업이 없었다. 관광이나 우표를 파는 것 외에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딱히 없는 탓이었다. 다른 선택지를 찾기 위해서 하유국 내각이 몇 번이고 해산되고 다시 구성되기를 반복하기만을 여러번 하며 겨우 얻어낸 성과라고는 국제연합에서의 발언권을 얻어내기 위해 외교전이 펼쳐진 것 외에는 없는 피곤함이 이어질 뿐이었다. 여러가지 불리함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주변에서 하유는 작고 잘 안 알려진 섬나라라는 것만 증명받던 나날이 이어지던 중, 하유국은 국제연합에서 겨우 30분의 연설을 하게 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가입은 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국제연합에 가입하려는 노력이 3년을 끌었다. 아주 생판 알 일이 없던 무주지였던 섬에 있는 나라에 관심을 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듯이 하유가 나..
문득 생각이 들었다, 탈탄소가 아주 극단적인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서 내연기관이 필요한 곳에도 전기 모터를 쓰게 강요해도 어차피 엔진이나 모터나 지구의 자원을 소모하는 거잖아? 모든게 개썅 부질없는 짓이로구먼? 다들 그딴 걸 이용해서 돈이나 더 벌고 싶은게야 하는 생각이. 어차피 자원 처먹고 무럭무럭 자랄 우리 인류가 이런 백팔번뇌 계속해봤자 자원은 유한하고 그렇게 자원이나마 아낀다고 잘못된 선택이나 어쨌든 옳은 선택이라고 하지만 의심이 가긴 하는 것들로 천천히 망하는 것을 보면 되나 싶다. 그럼 불행하게도 이 분야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행성에 인격이 있다면 아이고 결국에는 내 배때지 위에서 쿵쾅쿵쾅 날뛰는 움직이는 미물 따위가 자기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처먹을 대로 처먹고 쓸 대로 쓰다가 지..
언제나 그렇듯이 바퀴달린 것을 몰고 나가는 것도 일이기는 하지만 그게 하물며 내 입장을 곤란하게 만든다면 어떨까. 그도 그럴 것이 남서에서 중앙으로 그 밀려드는 가운데로 달려드는, 그리고 바퀴의 수도 여럿에 고속도로로 잘 빠져주지 않는 흐름과 뒤에서 언제 출발해야 될 지 모르겠다는 트램과 있으면 마치 조그만 우울에 젖어든다. 어차피 하유섬에서는 49cc만 넘어가면 고속도로에 들어가는데 문제가 없으니 부담감에 네 바퀴를 팔고 두 바퀴로 갈아탈까도 생각을 했던 내가 어차피 그런 문제라면 나중에라도 몸으로 갚자며 일단 지금 내 능력을 쓰는데 몸을 사리는 나는 조그만 우울 속의 광시곡 안에 놓여있었다. 그것이 고전음악과 재즈 사이에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던 간에 내 앞에 놓인 정체가 마치 전개부처럼 풀리기 바라..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