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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문

하나

두번의 봄 2024. 10. 9. 21:38

하나
하나
하나
하나

숫자를 세어봤자 하나에서 끝
돌아와서 둘로 못 가는 하나에서 끝
더 세어보자 하며 해도 하나에서 끝
너어는 더 세어야 한다
너어는 더어 세어야 한다
너어는더어어어어세어야한다
그리고 나는 결국 삶에 져버리고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을 혼자 할 생각을 한다.

골로 간다
골로 간다
골로 간다
골로 간다

기록한 바 의인도 없고 악인도 없으며
일도 아니라 이도 없으며
잡기도 물기도 아니라니
지리멸렬한 이 모든 생각을 끝내자.

올가미
올가미
올가미
올가미

옳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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