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헛소리 하는 것을 정리해보면 나는 우선 내가 들어가 살 수 있는 서늘한 유리온실을 만들어 가꿀거고 수제자동차 공방도 세워서 능력있는 장인들이 만든 2CV 레플리카를 만들어 팔고 왠지 열대식물이 자라는 망각의 정원을 가꾸며 트램과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도 세우고 그럴 것 같다. 근데, 이것들을 하려면 내가 지금의 불리한 법 조항을 바꾸려고 투쟁해야 하고 심지어는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열대식물을 찾아야 한다. 내가 들어가 살 수 있는 유리온실은 건축법에 걸릴거고 수제자동차 공방은 부품과 장치 뿐만 아니라 완성된 자동차까지 안전하다는 증명과 강도계산을 모두 준비해서 관청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 과정을 내가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지금 내가 부조리하게 여기는 CNG 자동차 개조관련도..
자동차는 털털거려요. 아무래도 여기까지 오는데 가스가 부족해서 그럴 거예요. 하는 수 없이 내려서 목적지인 산 위의 낮은 나무들이 많은 곳으로 걸어가요. 달고 새콤한 열매가 많아서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곳이에요. 불씨를 살리는데 가스는 요긴해요. 낙엽과 나무껍질, 먹으면서 생기는 쓰레기 같은 것들을 꽉 잠기는 통에 넣고 물에 재워놓으면 불이 붙는 가스가 생기는데 이 정도 꾀가 없으면 정원섬에서 혼자 사는 저는 불도 오래 못 피우고 쓸모없다며 가져가라던 자동차를 고쳐서 섬으로 데려오지도 않았을 거예요. 다만 그것 때문에 제가 주기적으로 섬 밖으로 나와서 열매를 팔아야 하지만요. 마을로 나가기는 싫지만 어쩌겠어요. 그리고 작은 나무에서 열리는 빨갛고 새콤한 열매는 마을에서 비싸게 사줘요. 산이 사늘하고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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