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현실적인 유토피아
총 면적 1,210.5㎢ 정도의 작은 섬나라에 철도와 도로망이 잘 되어있고 관광원예를 기초로 합성석유에 기반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곳이면 유토피아려나. 그리고 주요 교통수단이 자전거를 위시한 이륜차라서 자동차보다 취급이 더 좋다면 현실과는 너무 반대인데? 거기에다 조심스럽고 부끄러워 하는 국민성이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이 나라는 현실과 다르다고 느끼고 도망치려 한다면 더더욱 신비하겠지. 마치 그게 봄 가을만 있는 것 같이 일 년내내 서늘하고 시원한 기후 탓이라면 더더욱.
작문/흩어지는 글을 모아서
2024. 9. 17. 08:58
깨달은 바가 있어 이야기로 모두어 보다
예전에 어떤 마을에는 푸른 요정이라고 불리던 새하얀 소년이 살았어. 마음씨가 우울하지만 순수한 아이였는데, 하필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그 아이가 무언가 간절히 하고자 하는 일은 웬만해서는 다 이루어졌거든. 그런데 그 아이가 살아가면서 세상은 별로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 아이는 제멋대로 굴면서 아집에 빠지기 시작했지. 운이 좋은 체질도 사실은 주변의 이해와 자신의 지론이 들어간 결과라는 것을 잊고 마음대로 굴다가 모두에게 버림받고 숲으로 쫓겨났지. 하지만 어느순간 그 아이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마을로 돌아갔는데 계기가 웃겨. 숲에서 방황하는 그 아이를 처음 만난 택시기사가 그렇게 살면 굶어죽지 않겠느냐고 도제식으로 운전을 가르쳐 줬거든. 아이는 곧 운전면허를 땄고 그렇게 자기 딴에는 안..
작문/흩어지는 글을 모아서
2024. 5.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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