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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은 포근해요.
목에 민트색 리본을 매었지요.

모두에게 귀여움 받는 은발회안의 인형.
온실 속의 왕자님이라 불려도 실제의 모습이 아니야.
그 아이는 민트색 리본을 소중히 여기지요.

오후의 민트티.
다시 한 번 사랑하고 싶지만
지금은 입가심거리일 뿐.

가만히 가슴에 손을 살포시 올리고
찾아오는 우울한 행복의 방문.

온실 속에는
다시 한 번 사랑하고 싶고
행복이 찾아오는
민트와
은방울꽃이
향기롭고 넓게 아름답게
널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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