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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너무 촉촉하고 포근한 느낌에 가만히 잠들어버리면 나는 자동인형. 그러니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일단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요. 귀엽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귀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죠.
실망이 크면 이토록 전부 미워지던가요. 깊은 숲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물방울 소리가 아름다워서 그만 멎어버릴 것 같았고 그저 토끼가 폭신폭신. 귀여운 토끼가 하나 둘 늘어나서 그만 나를 덮어버리면 따뜻해.
토끼들이 다 떠나고 덩굴이 나를 감고 올라가요. 조이지 않고 부드럽게 타고 올라서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자동인형을 감싸죠.
참 아름다워요.
실망이 크면 이토록 전부 미워지던가요. 깊은 숲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물방울 소리가 아름다워서 그만 멎어버릴 것 같았고 그저 토끼가 폭신폭신. 귀여운 토끼가 하나 둘 늘어나서 그만 나를 덮어버리면 따뜻해.
토끼들이 다 떠나고 덩굴이 나를 감고 올라가요. 조이지 않고 부드럽게 타고 올라서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자동인형을 감싸죠.
참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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