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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러치가 서툴러 가파른 언덕길에서 구르는 자동차.
그리고 그 언덕을 걸어서 넘어가는 인파와
그 언덕을 내려오는 통근객으로 가득 찬 버스.
또 언덕을 넘어 구를 하나 넘어 향하는 트럭과
그 트럭이 지나간 길을 따라 어느 정류장에 서서 사람들을 토해내는 버스.
열녀문사거리의 좁은 커브를 돌아 또 더 가서 우회전
면허증을 받으러 접수하는 인파와 그 건물을 나와
또한 언덕이자 숲길인 그 도로를 끝까지 지나면 나오는 어느 고속도로 입구와
또한 제한속도가 내려간 어느 도로와 지하보도, 고가차도.
굽어있는 정지선을 출발하여 들어선 공단에서 또 언덕을 만나면 직진하고
두 번째 포켓차로 들어서서 좌회전으로 크게 돌아 제일 가장가리에 붙어
가장 가파른 언덕은 직진에 두고 우회전 하면 또한 급곡선 치는 언덕과 위험한 좌회전 급커브.
조여드는 듯한 우회전, 주유소 앞에서 걸리는 신호,
일방통행의 고가도로 교각을 끼고 돌아 직진.
포켓차로에서 좌회전.
그렇게 오른쪽에 커다란 아파트 단지를 끼고
항상 실패하는 조여드는 듯한 우회전을 지나 좀 가서 우회전.
가는 길은 분주하고 바쁜 언덕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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