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싫고 무서우니 기계인형이 되고 싶어
맞아, 내가 차라리 사람을 돕고 보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라면 노인공해라던지 자전거도로에 대한 인식이 저열한 것이라던지 신경 안 쓰고 마스터, 오늘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진짜 제가 필요하신건가요 하고 있겠지.오히려 이게 사회적으로는 더 나은 것 같은데?진짜 생활보조형 안드로이드라서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고 내게 물어보면 '저의 감정이나 비언어적 표현은 그저 그 상황에 맞는 행동양상을 출력할 뿐, 제게 감정이나 영혼은 없습니다'로 대답하면 되는건가.그나저나 정말로 상황에 맞게 흉내만 내는 존재라도 일단 인간에게 도움이 되니까 지금 나보다야 더 낫잖아. 진짜 나는 기계인형이 되고 싶어. 적어도 인간된 이상에는 남에게 방해가 되지 말아야지.역시 인간은 기계가 되고 싶어하고 기계는 인간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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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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