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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내가 차라리 사람을 돕고 보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라면 노인공해라던지 자전거도로에 대한 인식이 저열한 것이라던지 신경 안 쓰고 마스터, 오늘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진짜 제가 필요하신건가요 하고 있겠지.
오히려 이게 사회적으로는 더 나은 것 같은데?
진짜 생활보조형 안드로이드라서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고 내게 물어보면 '저의 감정이나 비언어적 표현은 그저 그 상황에 맞는 행동양상을 출력할 뿐, 제게 감정이나 영혼은 없습니다'로 대답하면 되는건가.
그나저나 정말로 상황에 맞게 흉내만 내는 존재라도 일단 인간에게 도움이 되니까 지금 나보다야 더 낫잖아. 진짜 나는 기계인형이 되고 싶어. 적어도 인간된 이상에는 남에게 방해가 되지 말아야지.
역시 인간은 기계가 되고 싶어하고 기계는 인간이 되고 싶은건가. 차라리 의식만 인터넷으로 전송해서 자유롭게 알고 싶은 것을 알고 모든 것에서 벗어나 한 걸음 뒤에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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