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을 걸어본다. 쉽지 않다. 평소에는 걸어다니고 심지어는 자동차세 내라는 편지나 자동차보험 관련한 통보가 날아올 때면 참 괴롭다니까. 오늘도 역시 자동차세 아까워서 차를 모는 형편이다. 그렇게 12 CE 2872 번호판을 단 은빛의 2008년식 다치아 로간에 시동을 건다. 인젝션 엔진이 왜 이렇게 카뷰레터스럽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겨우 주차장을 나와서 제일 먼저 향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갑자기 쓰레기 처리의 대안이라면서 합성공정을 더 빡세게 굴리는지 더 저렴해진 자동차 연료 가격이 이래도 괜찮은가 수준이라 조금은 의심을 가지며 계산 끝내고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고. 그렇게 달리는 간선도로는 막히지 않고 단순하다 못해서 투박하게도 느껴지는 B세그먼트의 루마니아제 싸구려 차는 시속 78 킬로미..
현재 이륜차 번호판 크기는 매우 작고 오염에 취약하며 지자체마다 규격도 제각각임. 따라서 단속을 어렵게 하고 이에 따라 이륜차는 단속되지 않는다는 오해가 생겨 오히려 탈법적으로 운행하는 경향을 늘리며 후면 단속도 작은 크기 탓에 잘 잡히지 않음. 현행 번호판 크기 중에 2006년 이전 차량에 발급하는 짧은 판형의 자동차 번호판(335mm × 155mm) 규격을 변경없이 그대로 이륜차에 적용하기만 하면 될 것임. 또한 도료와 제작방식도 짧은 판형의 자동차 번호판과 공유하면 낭비되는 철재 자원 및 기타 소모되는 요소 없이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손쉽게 찍어내어 사용할 수 있음. 실제로 335mm × 155mm 규격은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이륜차 번호판 규격으로 사용 중인 규격과 유사하며 이는 글자의 시인성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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