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 자동차, 그리고 깨달음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까지 숨어살듯이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숨어살듯이 살지 말자고 하면 겁부터 난다. 여기 사람들은 우선 위로를 건네고 꽃이나 편지를 선물하는 것이 거의 국민성 수준으로 붙어있지만 그것도 서로서로 마음이 맞아야 한다고 믿는 나는 무작정 공영주차장에서 내 차를 끌고 나가본다. 겨우 주유소에서 기름만 채우고 다시 세워놓을 자동차라지만 가끔씩 이렇게 기름 채우러 몰고 나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이미 채워놓은 기름이 오래돼서 시동이 잘 안 걸리건 말건 나는 자동차가 필요없다. 누굴 만날 일도 없고 그렇다고 자주 외출하지도 않기 때문에 말이다. 어차피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장소를 다 갈 수 있을 정도로 하유는 작다. 가까운 주유소에 도착해서 휘발유 스탠드 앞..
작문/하유 배경의 이야기
2020. 1. 20. 13:5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