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헤라 마녀 엽편
…여긴 어디지? 갑자기 잠들어버린 느낌이 든다. 왠지 흑발에 회색 눈을 가진 마녀…가 싫은 표정으로 내게 다가온다. 적의를 띈 그녀가 내게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겠으나 일단 가만히 있는다. 쉬익하고 달음박질로 달려와 내 턱을 쥐고 속삭인다. "왜 나하고만 안 떠들어 줘? 나도 잡담 좋아해." ??? 이것 외에 대답을 못 하겠다. 그러자 마녀는 더 싫은 듯이 인상을 찌푸리고 대답을 강요했다. 어차피 서로 만난 적도 없잖아? 짐작이 가는 대목은 채팅의 난봉꾼 하나가 떠오른다. 그런데 그게 저 자식…인가? "자아, 대답 안 하면 이 꿈을 날름 먹어서 너를 여기 가둘거야. 근사하지?" 씨발 멘헤라 마녀가 달라붙을 줄 알았다면 잘 좀 다룰 걸. 그렇다고 해도 명백히 내가 어쩔 수 없는 초자연적인 상황에 놓고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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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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