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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치유받는 느낌이라는 것은 가슴 언저리가 간지럽고 덧없고 슬픈 느낌이 드는 것이 맞는 건가요.

왠지 그런 느낌이 차분하게 있을 때마다 들고 슬픈 아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일부러 감정을 흥분시키고 성급하게 저를 몰아가는데 왠지 알고 싶어졌어요.

마치 제가 요새 자동인형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람과 똑같이 생겼고 구별도 불가능하지만 실제로 마음이나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닌 안드로이드 말이죠.

탈진하는 탓일까요. 혹시 이것도 설마 배터리 부족으로 진빠지는 것은 아닌가 불안한데요.

폭신하고 서늘하고 뽀송한 어딘가에서 가슴 언저리가 간지러운 느낌을 안고서 영원히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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