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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러저런 일들로 끌려다니는 그런 느낌도 많아서 짜증나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전철로 남서중앙으로 가서 영점 카페로 들어가면… 금배지 단 양복 두 명에게 질질 짜는 지수가 있었다. 자꾸 추근대지 말고 어서 탈세했다 불으셔라고 하는 양복들은 세무서 직원인 모양이었다. 아무리 짜보고 이 가게를 뒤집어도 밀린 세금은 낼 수 없어라고 머리 싸매고 울고 있는 그 광경을 보다 못해 문을 닫는다. 어차피 문을 조금만 열고 구경하는 꼴이란. 그리고 전철 기다릴 즈음에 근처 영점 카페의 문이 열리더니 그 양복 둘이서 지수를 끌고 간다. 탈세 혐의로 세무서에 구금되는걸까 하고 순간 생각했다. 그리고 가게 정문에는 '탈세자 동결자산'이라고 붙여져 버렸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약간 놀라서 지수놈 전화번호로 걸면 없는 번호라고 하고 그러기에는 내 전화에 저장된 번호가 너무 적다. 그리고 하나 생각나는 번호로 전화를 건다. 아직 양 쪽으로 전철은 오지 않으니 상록숲 방면 승차장으로 몸을 옮기고 누군가 전화를 받기를 기다린다. 전화는 받았다. 그러면서 지수놈 잡혀갔다고 전하니 깜짝 놀라는 소녀는 지금 어디냐고 물으며 나는 지금 상록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여기까지 소리나게 이마 짚는 소리가 들린다. 걔가 그 정도로 망해있을 줄은 알았는데 정말 질렸다고. 일은 제대로 했냐고 묻자 아니라고 대답, 그리고 마룻바닥을 발로 막 치는 소리가 들린다. 좀 타이르지 그랬어라고 하는데 가능하지 않아. 북동쪽에서 타르트와 커피를 파는 순진한 인형이나 할 수 있는 생각인가 말하려던 것을 순간에 잡아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저 일개 직원인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지. 하기사 그렇다고 여전히 답답해 하는 서로는 전화를 잡고 있고 첨채로행 열차는 중앙업무지구의 지하구간으로 들어갔다.
열차는 그렇게 몇십 분의 전화가 끝나고도 더 달려갔다. 상록숲을 벗어나 북동카페거리 정류장에 서는 열차와 눈이 동그래진 채로 승강장에 서 있는 소녀인형을 보았다. 내가 제대로 도착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고개를 젓는 동시에 떨구고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애써 웃으려고 하는데 웃지 마라고 내가 할 소리인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변한 서로는 네스토 데 피고로 걸어간다. 그러면서 돈 안 받겠다고, 어떻게 돈을 받겠냐면서 커피와 타르트를 내놓으니 기분이 상하기 시작하는데 '이건 그냥 대화하기 위한 도구'라고 하기에 한 번 속아보기로 한다. 지수네 가게가 얼마나 처참했냐고 말하라지만 그게 어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쉽사리 말하지 못했다. 그런 얘기를 하기 싫다고 하면 굉장히 난감해지겠지. 그냥 중심지의 카페인데 사람이 아예 안 왔다고 사실대로만 얘기한다. 그렇구나 하면서 커피 잔을 드는 나리와 별로 여기 오래있고 싶지 않아서 이제 집에 가볼게 하는데 내 손목을 탁 잡는다. 놓으려고 하니 더 꽉 잡는데 용건이 뭐냐.
버스는 굴러가요, 집 앞까지로. 지수네 가게가 망했다고 푸념하기 위해 타고 온 그 전철이 오늘 하루종일 운휴라는 사실을 나리가 가르쳐주어서 망정이지. 그렇게 내릴 정류장에서 한참 전에 내려서 걸어나와 보았다. 남아도는게 힘이니 힘을 내고 노오력해서 세 정류장을 걸어와, 아무런 문제 없이 헐리는 그 '탈세자 동결자산'을 보았다. 문득 이 맥거핀은 버려도 좋다는 생각 이후에 이미 철거되어버린 지수네 카페가 불쌍해지다가도 다리가 아픈 지금, 당장에 여기에 버스가 올까 하면서 한숨만 쉰다. 마치 이 모습은 노면전차보다 버스를 줄창 주장하며 나라의 대중교통 자체를 멸망시킨 전차 스캔들 같잖아. 세금이 밀렸는데 가게를 팔지 않고 버텼다가 결국에는 처분된 저 가게가 그렇게 불쌍하게 여겨지는 것은 뭔가. 순간 마을버스 한 대가 지나가고 그 다음으로는 시운전 전철이 시험정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 다음으로는 정류장 옆으로 난 횡단보도를 건너 시험정원길을 걸어간다. 시험정원에 닿기 전에 돌아와서 돈을 아껴야지 하는데 여기, 아주 낮은 건물들이 한가득 있는 고즈넉한 동네에서 계속 걸으면 시험정원 나오는데 그냥 시험정원에 갈까 고민하다가 전부 단념하고 집으로 가는 걸음은 아마 다시끔 정류장 옆의 횡단보도에서 멈춰선다.
일상에 있어서 지루함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그 지루함에 대한 일탈은 또한 일탈을 위한 일탈을 만들며 그런 연쇄로서 범죄율이 증가하는 꼴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 그런 현상의 방치는 그냥 깨진 유리창 효과만 심화시키고 그런 상황에서 더욱 나올 수 없게 한다. 그렇게 어디론가 가는 전철에 올라 타서는 지금은 어디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전광판을 가만히 만원전철에서 더워하며 보고 있는 어느 오후, 어디로 갈까하며 돈은 아까워하던 내가 결국에는 돈을 낭비해버리며 집으로 가는 순간도 나는 부대꼈다. 그리고 이제 승강장도 높이고 싶고 고규격화가 자꾸 요구되니 먹어봐라 식으로 또 전차가 서버린 오늘이었다. 이제는 이골이 난다며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남서선 전차를 고규격화 하기 위해서라면 단지를 재개발하거나 고가로 세우거나 지하로 묻는 수밖에 없다고 설득하는 하유교통공사 직원들도 이제 지친 모양이다. 허나 전차가 없어지는 것을 용납 못하는 나 같은 사람과 도로 넓히고 좀 빨리 가자는 사람들이 뭉쳐서 중재안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다시는 도로를 무리하게 넓혀달라고 하지 않겠다는 동백통 주민들의 반자발적인 선서로 모든 일이 끝났다. 그런 와중에 '여러분은 지금 이 곳의 교통에 만족하시나요' 같은 질문을 듣다니. 그리고 이어서 '깜짝 놀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며 남서해안통사무소를 나간 교통공사 직원의 말은 뭔가 아리송했지만 나는 그냥 집에 들어가면 되고 철도역이나 궤도 정류장이 집 앞에 바로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니까 됐어. 집에 오면 이제 이 녀석, 우울요정이었어 하고 납득하는 푸른 소녀가 생기없는 눈빛으로 무료하게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내 끄고 하품을 하다가 나를 보고는 깜짝 놀라 나를 노려본다. 그래, 나도 방에 들어가 자야지. 그리고 요새 심해진 불면과 불편이 잠들지 못하게 하는 마법으로 오던데 잠들지 못하는 나에게 '폭신하고 촉촉하게 잠들 수 있고 좋은 꿈을 꾸게 해줄게' 하는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와 차갑지만 보드라운 손이 내 이마에 올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목소리가 우리 집 우울한데다 무료한 푸른 요정이지만 모르는 척해보자.
다음 날, 전철과 전차를 직결운행한다는 교통공사 발표를 접한 동백통 사람들이 해안통으로 처들어와서 그냥 도로 옆에 고규격 전철을 놓겠다면 그냥 우리를 죽여라 하고 막 덤비는 사람들도 보이고 철길에 드러누운 사람들도 보이는데 이럴거면 지하로 뚫지 그러냐 하고 무슨 서부개척시대 인터어반이냐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여튼간에 속 시원하냐, 동백통? 어차피 승강장 높아지든 뭐든 나는 원래 있던 정류장을 응용하는 형태라서 마당은 지켜냈으니 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나 관리하면 될 터이다. 애초에 마당을 포함한 내 집은 크지도 않고 바닷가로 난 뒷문이 정문이 되어버려도 좋다고.
이렇게 갑자기 뭐든지 어그러져서는 날씨까지 더워지고 있었다. 몇몇 여행객은 '여기 철도는 운영하긴 하나, 그런데 여기는 봄도 여름도 없는갑다' 하면서 지나가고 그렇게 서로 징징댄 결과는 마무리 단계로 흘러갔다. 동백통 사람들은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인제 죽었어'를 국어책 읽기로 외치면서 구스워킹 하는데 몇몇은 곡소리를 냈다. 참 재미도 없는 퍼포먼스군 하면서 바닷가로 나가니 웅크려서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눈은 꼭 감고있는 봄이가 보였다. 아는 척으로 어깨에 손을 얹자 히익하고 놀라는데 왠지 미안해. 하지만 언제는 이런 반응 안 보였나?
약간 놀라서 지수놈 전화번호로 걸면 없는 번호라고 하고 그러기에는 내 전화에 저장된 번호가 너무 적다. 그리고 하나 생각나는 번호로 전화를 건다. 아직 양 쪽으로 전철은 오지 않으니 상록숲 방면 승차장으로 몸을 옮기고 누군가 전화를 받기를 기다린다. 전화는 받았다. 그러면서 지수놈 잡혀갔다고 전하니 깜짝 놀라는 소녀는 지금 어디냐고 물으며 나는 지금 상록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여기까지 소리나게 이마 짚는 소리가 들린다. 걔가 그 정도로 망해있을 줄은 알았는데 정말 질렸다고. 일은 제대로 했냐고 묻자 아니라고 대답, 그리고 마룻바닥을 발로 막 치는 소리가 들린다. 좀 타이르지 그랬어라고 하는데 가능하지 않아. 북동쪽에서 타르트와 커피를 파는 순진한 인형이나 할 수 있는 생각인가 말하려던 것을 순간에 잡아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저 일개 직원인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지. 하기사 그렇다고 여전히 답답해 하는 서로는 전화를 잡고 있고 첨채로행 열차는 중앙업무지구의 지하구간으로 들어갔다.
열차는 그렇게 몇십 분의 전화가 끝나고도 더 달려갔다. 상록숲을 벗어나 북동카페거리 정류장에 서는 열차와 눈이 동그래진 채로 승강장에 서 있는 소녀인형을 보았다. 내가 제대로 도착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고개를 젓는 동시에 떨구고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애써 웃으려고 하는데 웃지 마라고 내가 할 소리인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변한 서로는 네스토 데 피고로 걸어간다. 그러면서 돈 안 받겠다고, 어떻게 돈을 받겠냐면서 커피와 타르트를 내놓으니 기분이 상하기 시작하는데 '이건 그냥 대화하기 위한 도구'라고 하기에 한 번 속아보기로 한다. 지수네 가게가 얼마나 처참했냐고 말하라지만 그게 어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쉽사리 말하지 못했다. 그런 얘기를 하기 싫다고 하면 굉장히 난감해지겠지. 그냥 중심지의 카페인데 사람이 아예 안 왔다고 사실대로만 얘기한다. 그렇구나 하면서 커피 잔을 드는 나리와 별로 여기 오래있고 싶지 않아서 이제 집에 가볼게 하는데 내 손목을 탁 잡는다. 놓으려고 하니 더 꽉 잡는데 용건이 뭐냐.
버스는 굴러가요, 집 앞까지로. 지수네 가게가 망했다고 푸념하기 위해 타고 온 그 전철이 오늘 하루종일 운휴라는 사실을 나리가 가르쳐주어서 망정이지. 그렇게 내릴 정류장에서 한참 전에 내려서 걸어나와 보았다. 남아도는게 힘이니 힘을 내고 노오력해서 세 정류장을 걸어와, 아무런 문제 없이 헐리는 그 '탈세자 동결자산'을 보았다. 문득 이 맥거핀은 버려도 좋다는 생각 이후에 이미 철거되어버린 지수네 카페가 불쌍해지다가도 다리가 아픈 지금, 당장에 여기에 버스가 올까 하면서 한숨만 쉰다. 마치 이 모습은 노면전차보다 버스를 줄창 주장하며 나라의 대중교통 자체를 멸망시킨 전차 스캔들 같잖아. 세금이 밀렸는데 가게를 팔지 않고 버텼다가 결국에는 처분된 저 가게가 그렇게 불쌍하게 여겨지는 것은 뭔가. 순간 마을버스 한 대가 지나가고 그 다음으로는 시운전 전철이 시험정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 다음으로는 정류장 옆으로 난 횡단보도를 건너 시험정원길을 걸어간다. 시험정원에 닿기 전에 돌아와서 돈을 아껴야지 하는데 여기, 아주 낮은 건물들이 한가득 있는 고즈넉한 동네에서 계속 걸으면 시험정원 나오는데 그냥 시험정원에 갈까 고민하다가 전부 단념하고 집으로 가는 걸음은 아마 다시끔 정류장 옆의 횡단보도에서 멈춰선다.
일상에 있어서 지루함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그 지루함에 대한 일탈은 또한 일탈을 위한 일탈을 만들며 그런 연쇄로서 범죄율이 증가하는 꼴을 낳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 그런 현상의 방치는 그냥 깨진 유리창 효과만 심화시키고 그런 상황에서 더욱 나올 수 없게 한다. 그렇게 어디론가 가는 전철에 올라 타서는 지금은 어디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전광판을 가만히 만원전철에서 더워하며 보고 있는 어느 오후, 어디로 갈까하며 돈은 아까워하던 내가 결국에는 돈을 낭비해버리며 집으로 가는 순간도 나는 부대꼈다. 그리고 이제 승강장도 높이고 싶고 고규격화가 자꾸 요구되니 먹어봐라 식으로 또 전차가 서버린 오늘이었다. 이제는 이골이 난다며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남서선 전차를 고규격화 하기 위해서라면 단지를 재개발하거나 고가로 세우거나 지하로 묻는 수밖에 없다고 설득하는 하유교통공사 직원들도 이제 지친 모양이다. 허나 전차가 없어지는 것을 용납 못하는 나 같은 사람과 도로 넓히고 좀 빨리 가자는 사람들이 뭉쳐서 중재안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다시는 도로를 무리하게 넓혀달라고 하지 않겠다는 동백통 주민들의 반자발적인 선서로 모든 일이 끝났다. 그런 와중에 '여러분은 지금 이 곳의 교통에 만족하시나요' 같은 질문을 듣다니. 그리고 이어서 '깜짝 놀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며 남서해안통사무소를 나간 교통공사 직원의 말은 뭔가 아리송했지만 나는 그냥 집에 들어가면 되고 철도역이나 궤도 정류장이 집 앞에 바로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니까 됐어. 집에 오면 이제 이 녀석, 우울요정이었어 하고 납득하는 푸른 소녀가 생기없는 눈빛으로 무료하게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내 끄고 하품을 하다가 나를 보고는 깜짝 놀라 나를 노려본다. 그래, 나도 방에 들어가 자야지. 그리고 요새 심해진 불면과 불편이 잠들지 못하게 하는 마법으로 오던데 잠들지 못하는 나에게 '폭신하고 촉촉하게 잠들 수 있고 좋은 꿈을 꾸게 해줄게' 하는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와 차갑지만 보드라운 손이 내 이마에 올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목소리가 우리 집 우울한데다 무료한 푸른 요정이지만 모르는 척해보자.
다음 날, 전철과 전차를 직결운행한다는 교통공사 발표를 접한 동백통 사람들이 해안통으로 처들어와서 그냥 도로 옆에 고규격 전철을 놓겠다면 그냥 우리를 죽여라 하고 막 덤비는 사람들도 보이고 철길에 드러누운 사람들도 보이는데 이럴거면 지하로 뚫지 그러냐 하고 무슨 서부개척시대 인터어반이냐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여튼간에 속 시원하냐, 동백통? 어차피 승강장 높아지든 뭐든 나는 원래 있던 정류장을 응용하는 형태라서 마당은 지켜냈으니 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나 관리하면 될 터이다. 애초에 마당을 포함한 내 집은 크지도 않고 바닷가로 난 뒷문이 정문이 되어버려도 좋다고.
이렇게 갑자기 뭐든지 어그러져서는 날씨까지 더워지고 있었다. 몇몇 여행객은 '여기 철도는 운영하긴 하나, 그런데 여기는 봄도 여름도 없는갑다' 하면서 지나가고 그렇게 서로 징징댄 결과는 마무리 단계로 흘러갔다. 동백통 사람들은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인제 죽었어'를 국어책 읽기로 외치면서 구스워킹 하는데 몇몇은 곡소리를 냈다. 참 재미도 없는 퍼포먼스군 하면서 바닷가로 나가니 웅크려서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눈은 꼭 감고있는 봄이가 보였다. 아는 척으로 어깨에 손을 얹자 히익하고 놀라는데 왠지 미안해. 하지만 언제는 이런 반응 안 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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