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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타티의 영화에서 자동차는 개인주의의 상징으로서 나오는 느낌이 드는데 "나의 삼촌"에서는 공장에서 불량이 떴는데도 사장은 결혼기념으로 산 고급 외제차를 설명받는 장면이 나오고 "플레이타임"에서도 윌로의 군대 동기가 허울뿐인 성공을 자랑하며 제일 먼저 자랑한 것이 자가용이다.
자크 타티의 영화에서 자동차의 안티테제로 나오는 소품은 다름 아닌 자전거와 같은 두바퀴의 탈 것인데 마치 혼자 타는 탈 것임에도 무리하면 둘이 탈 수 있다는 점이 그러하다. "나의 삼촌"에서 윌로가 타고 다니는 벨로솔렉스가 그렇게 다가온다.
"트래픽"에서는 자동차 그 자체가 소재이자 소품이지만 자동차 안의 표정에서 인간의 개개인성을 드러낸다. 또한 작중에서 나오는 캠핑카라는 소재가 암스테르담 모터쇼로 향하면서 겪는 우여곡절 속에서 타인에 대한 또 다른 타인의 무관심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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