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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은 플랫폼을 떠났다. 그렇게 떠난 전철은 바닷가를 지나서 나를 허탈하게 했다. 바다 가까이로 와서는 그대로 짜증나서 가만히 죽을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미래가 삭제당한 어떤 젊은이가 멍청히 있다. 그리고 가만히 일어나서 바다를 보고 앉았다가 바다를 향해 한 걸음을 딛었다가 다시 뒤로 한 걸음 걷고 멍청하게 전철역이 있는 뒤를 돌아보고 계속 바닷가로 전진했다. 와다다다 뛰어가서 바닷물 바로 직전에 멈춰선다.
죽고싶어 환장한 어떤 인형은 전철로 집에 돌아온다. 누군가 있지도 않고 그저 환멸 화아안며어얼 만이 기다리는 하루하루는 이 북서쪽 바닷가의 그 어떤 느낌을 가만히 간척하고 말아서 그저 오늘 하루도 탁자에 다트핀을 꽂아 세운다. 탁 하고 박히는 그 다트핀의 소리가 경쾌하지만 그 나무판자에 벌써 얼마나 많은 다트핀이 박혔는지 생각해보니 짜증이 치민다. 집에서 나와 가만히 앞으로 가면 최초상륙지 기념비나 이제 막 메이플 시럽을 만들 철이라 꼭지가 줄기에 박혀있는 사탕단풍나무와 여기에서 좀 더 넘어가면 요정이 있다고 내각에서 버럭이는 통에 그대로 숲이 되어버린 상록구로 들어간다.
여기까지 오면 매우 멀리 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숲도 이제 시원해지는 날씨를 따라 낙엽이 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숲을 거닐며, 그리고 무화과가 익어가는 어느 한켠의 밭이나 조금씩 배고파지는 어떤 상황을 매우 경멸하며 꼭 저주를 거려는 듯이 재미있다는 듯, 부드럽게 비웃는 표정을 짓는다. 옆에 난 철길로 열차가 지나가면 치일까 생각하기도 하고 집에 가서 할 일은 그저 글을 검사하고 수정하는 일이라 점점 저주를 걸고 싶어지는 일들은 심히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물건을 사라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서 여기를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털썩.
매우 지쳐서 나가버린 모양인데 힘들다면 쉬어가도 좋다고 어떤 착한 인상의 아이가 나를 돕고 있었다. 싫어. 나는 집으로 갈 것이다 하자 이건 아닌데 하는 표정으로 내 앞을 막아서는 그 아이는 갸웃거리며 또 쓰러질텐데 나갈거냐고 물으면서 상관없다고 하는 내 대답을 듣고서야 정말 싫다는 표정을 짓고서 나를 내보내주었다.
집으로 어렵사리 도착해서 풋콩을 먹고 지쳐 쓰러지고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그렇게 먹고싶은 음식이 자꾸 떠오르지만 됐어 하고 길거리의 노점을 경멸하고 기어간다. 그리고 나는 이제 시간이 되었어 하고 편지칼을 꺼낸다. 그리고 왼가슴에 찔러 넣었다. 하지만 아프지도 않고 무브먼트는 계속 움직인다. 폭신한 무언가가 나에게 다가온다. 야옹. 그러면서 눈 앞이 흐려지면 달콤한 꿈.
그렇게 나는 아무런 이야기도 만들지 못하고 꿈을 꾸게 되었다. 예쁘고 서늘한 세계와 바닥에서는 시계 소리가 째깍째깍 들려온다. 하지만 내가 길가에서 멎어버렸을 때에 나를 도와주려던 아이가 다가오고서는 나에게 불쌍해라는 표정으로 나를 쓰다듬더니 그 표정 그대로 웃어보이며 장검을 어디선가에서 꺼내 내 배때지에 찔렀다.
으아아아아아악하고 깨어났을 때, 나는 집에 있었다. 그리고 산책하며 환멸을 한 기억 이후로 그 어떤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창 밖에는 꿈에서 장검으로 내 배를 찌른 그 아이가 부드러운 비웃음을 짓고 있었다.
죽고싶어 환장한 어떤 인형은 전철로 집에 돌아온다. 누군가 있지도 않고 그저 환멸 화아안며어얼 만이 기다리는 하루하루는 이 북서쪽 바닷가의 그 어떤 느낌을 가만히 간척하고 말아서 그저 오늘 하루도 탁자에 다트핀을 꽂아 세운다. 탁 하고 박히는 그 다트핀의 소리가 경쾌하지만 그 나무판자에 벌써 얼마나 많은 다트핀이 박혔는지 생각해보니 짜증이 치민다. 집에서 나와 가만히 앞으로 가면 최초상륙지 기념비나 이제 막 메이플 시럽을 만들 철이라 꼭지가 줄기에 박혀있는 사탕단풍나무와 여기에서 좀 더 넘어가면 요정이 있다고 내각에서 버럭이는 통에 그대로 숲이 되어버린 상록구로 들어간다.
여기까지 오면 매우 멀리 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숲도 이제 시원해지는 날씨를 따라 낙엽이 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숲을 거닐며, 그리고 무화과가 익어가는 어느 한켠의 밭이나 조금씩 배고파지는 어떤 상황을 매우 경멸하며 꼭 저주를 거려는 듯이 재미있다는 듯, 부드럽게 비웃는 표정을 짓는다. 옆에 난 철길로 열차가 지나가면 치일까 생각하기도 하고 집에 가서 할 일은 그저 글을 검사하고 수정하는 일이라 점점 저주를 걸고 싶어지는 일들은 심히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물건을 사라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서 여기를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털썩.
매우 지쳐서 나가버린 모양인데 힘들다면 쉬어가도 좋다고 어떤 착한 인상의 아이가 나를 돕고 있었다. 싫어. 나는 집으로 갈 것이다 하자 이건 아닌데 하는 표정으로 내 앞을 막아서는 그 아이는 갸웃거리며 또 쓰러질텐데 나갈거냐고 물으면서 상관없다고 하는 내 대답을 듣고서야 정말 싫다는 표정을 짓고서 나를 내보내주었다.
집으로 어렵사리 도착해서 풋콩을 먹고 지쳐 쓰러지고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그렇게 먹고싶은 음식이 자꾸 떠오르지만 됐어 하고 길거리의 노점을 경멸하고 기어간다. 그리고 나는 이제 시간이 되었어 하고 편지칼을 꺼낸다. 그리고 왼가슴에 찔러 넣었다. 하지만 아프지도 않고 무브먼트는 계속 움직인다. 폭신한 무언가가 나에게 다가온다. 야옹. 그러면서 눈 앞이 흐려지면 달콤한 꿈.
그렇게 나는 아무런 이야기도 만들지 못하고 꿈을 꾸게 되었다. 예쁘고 서늘한 세계와 바닥에서는 시계 소리가 째깍째깍 들려온다. 하지만 내가 길가에서 멎어버렸을 때에 나를 도와주려던 아이가 다가오고서는 나에게 불쌍해라는 표정으로 나를 쓰다듬더니 그 표정 그대로 웃어보이며 장검을 어디선가에서 꺼내 내 배때지에 찔렀다.
으아아아아아악하고 깨어났을 때, 나는 집에 있었다. 그리고 산책하며 환멸을 한 기억 이후로 그 어떤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창 밖에는 꿈에서 장검으로 내 배를 찌른 그 아이가 부드러운 비웃음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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