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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찾아보자.
그래서 글을 쓰자.
누군가 보아도 좋을 글을.
매듭을 묶는다거나,
하얗고 보드랍다거나,
그 섬에 사는 아이들은 인형이라거나
하지 않고서
모두가 보아도 좋은
세상은 썩어서 변하지 않는다거나,
무모순의 집합 안에는 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한 게 있다거나,
균등과 평등과 공평은 자본가의 압제에서 해방되어야 가능하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지껄여보자.
하지만 카페에 고양이가 있다면,
그 고양이가 내게 다가온다면,
이렇게 얘기할래.
상냥한 요정님,
저에게 오셨다면
저를 데려가세요.
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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