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매 없이 뿜어져 나온 디젤 엔진 매연을 들이마시고는 이제 좀 편안해지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촉매 탈거가 불법이고 내가 죽는다는 것이 어떤 손실인지 케인즈인지는 모르겠는데 냅둬요 좀 죽게. 이게 대수일까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한 바퀴 돌아 돌아오는 판교분기점에서 집과 가까워져오는 서수원나들목까지 나는 자살운전을 할까 참으며 눈물을 참고 결국 남에게 민폐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무리. 테콤단지 안으로 들어와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사사동의 그 언저리에서 차의 앞유리창까지 깨면서 결국에는 못 참고 주저앉아서 울었습니다. 이곳에는 버스도 오지 않고 차의 앞유리창은 깨져있고 결국에는 내가 여기서 얼어죽을 생각으로 있는게 어쩌면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그냥 미친 놈이다라며 피해서 지나가고 나는 그냥 여..
여기는 이상한 나라야. 아무도 아무도 그 누구도 남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지. 다치고 죽어가도 그건 다 내 잘못이래. 그래서 나는 이미 지쳤어. 저 물만이 나를 고요히 잠들게 해줄거야. 그럼 잘 있어. 그럼, 이제 나는 지쳤어. 더 이상 기대하고 뭔가를 해봐도 세상은 표리부동해. 이제 그만 나를 내가 놓아줄 때가 왔나 봐. 그러면 여기 말고 하유섬에서 만나. 하유국의 첫 관문은 관문구에 있는 국제터미널이다. 하유국제공항과 하유항이 그곳에 있다. 이곳을 건설해주는 조건으로 하유섬에서는 쓸일도 없는 무기를 받았지만 여튼 여기는 하유국으로 입국하려면 누구나 거치거나 혹은 여기에만 머물러야 한다. 왠지 하유국 여권이 있어서 입국심사는 잘 받았고 왠지 되살아나는 기억을 더듬어 열차를 탄다. 왠지 550mm의 승강장..
아직 주행가능거리 800km 이상을 찍는 전기차가 없고 전기 이륜차는 재미도 없고 멀리 못 가서 나와도 쓰다 버린다는 소리가 나오는 와중에 e-Fuel의 가능성을 떨어지는 환경성능 때문에 놓는다? 문제는 경로의존성과 개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이것도 마케팅으로 비벼넘길 수 있는 자본가들이 잠잠하다? 그리고 유럽의회가 2035년 내연기관 신규판매 금지의결을 한 배경도 중국이나 한국이 전기자동차라는 알보칠을 들고 유로화라는 혀를 조지려고 드니까 극약처방을 내는 것에 가까운데 여기에 전동화 기술도 이미 확보했고 실제품도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가 왜 극렬하게 반대를 하고 있을까?
허어, 오늘도 또 막히는군. 새로운 도로가 오늘 정오에 개통한다고 한다는 것은 이미 라디오와 도로전광판을 봐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습정체가 일어나는 구간이 하필이면 오늘 새로 개통하는 고속도로와 만나는 분기점이라니. 그리고 지금 시간은 아직 11시 40분이다. 어서 빨리 상록으로 가고 싶고 자동차가 내는 열기에 지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고마는 환경에 해로운 짓을 하지마는 오히려 정체되는 도로가 환경에 나쁘지 않나 생각을 하다 그냥 단념하고 1단에 넣고 클러치를 꾹 밟고 있는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어디선가 마무리 작업으로 경적을 울리면서 갓길을 지나가는 것 같은 흐름을 본다. 시계는 11시 50분을 가리키고 내가 타고 있는 루마니아제 싸구려 자동차는 진짜 시간이 안 간다고 말을 문득 ..
엄마가 나를 죽였네 아빠가 나를 먹었네 동생이 내 뼈를 깨부수었네 세상이 나를 쓰레기더미에 버렸네 이 얼마나 즐거운 삶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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