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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폭신한 곳에서 가장 부드러운 상냥한 대접을 받고 굉장히 기분좋게 달콤한 차를 마시고는 상당히 기분이 사랑스러워졌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내 말을 듣지 않고 나를 상처입히고 다들 자신이 옳다고 해요. 나는 말할 수도 없고 서로 얘기를 하며 풀어나갈 수 있는 내용에 칼을 겨누기 시작해요. 그리고 비로소 꿈을 꿔야만 사랑스러운 기분으로 살 수 있게 돼요. 왜 망가졌을까요. 슬퍼요. 나도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굉장히 못난 사람이라 이래서 짜증이 나고 힘들어하는지도요.

이불 밖은 폭신하고 부드럽지 않으니까 짜증이 나고 꿈도 꿀 수 없고 나는 그저 망해갈 뿐으로 꿈은 그에 비해서 아름답습니다. 순한 여우, 고양이와 내 마음을 깃들인 인형들이 있어요. 그런 곳에서 전부 나와 같다는 생각과 점점 사라지고 만다는 것들이 나를 슬프게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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